우크라군, 드론에 공격당하는 북한군 영상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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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은 무인기 공격에 대응하는 북한군의 모습이 담긴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북한군은 무인기에 맞서 사격을 하기도 하고, 도망가다가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속 특수부대인 특수작전군(SSO)이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무인기(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북한군의 모습을 포착한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무인기의 공격을 받는 모습을 목표물과 가까운 거리에서 1인칭 시점으로 촬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이 텔레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북한군이 드론 공격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이 텔레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북한군이 드론 공격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이 텔레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북한군이 드론 공격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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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우크라이나 무인기에 맞서 총을 쏘던 한 북한군이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자 무인기가 가까이 다가갑니다.

무인기는 곧이어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 주위를 살피는 북한군을 공격합니다.

또 다른 북한군들은 날아다니는 무인기를 피해 등을 보이고 도망가다 그대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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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빨간 테이프(북한군 식별을 위한 표시)를 두른 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무인기가 날아오자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군(SSO) 텔레그램 공식 계정

우크라이나 무인기에 공격당한 이 북한군들은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의 설명대로 아군을 식별하기 위한 빨간색 테이프를 다리나 팔에 묶고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은 이날, 쿠르스크 지역에서 특수작전군 1명이 조종한 무인기 공격으로 사흘 만에 77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차량 12대와 군용 버기카 3대, 그리고 장갑차 1대 등도 파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계정에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군 사상자 수가 이미 3천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미국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러시아로의 북한군 파병이 러시아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북한이 러시아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전장에서 겪은 드론 공격에 대해 말하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무인기 넉 대를 향해 총을 쐈다며 공중을 향해 사격을 가하는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